지난 토요일(3월9일)은 올해들어서 4번째 토요 부산시청 밥퍼가 열렸습니다. 부산시청 토요 어르신무료급식은 매월 둘째주, 네째주 토요일 열립니다 꽃샘추위의 막바지에 다달아 걱정했는데 520여명의 어르신들이 녹음광장에 모여들어서 점심을 나누었습니다. 이번부터 자원봉사자들이 모이는 시간을 10시에서 10시20분으로 옮겼습니다. 그래서인지 10시경되니 먼저 온 어르신들이 "오늘 무료급식 하죠? 와 사람들이 안보이노?"하고 묻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함께 한 자원봉사자들은 총 70여명이었습니다. 지난번 2월24일 부산시청 밥퍼에 80명이상 자봉분들이 오셨는데 그 중 단체로 온 4단체를 둘째주, 네째주로 나누어서 한달에 한번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함나담(함께나누는상담봉사회, 박춘화회장)과 1365신청봉사자 50명, 기존 15년 이상 관록의 안영순(역할 배분, 봉사자등록, 대기자 정리), 신익주(보안관, 배급지지정), 배수종, 구동회(배급지지정) 등 봉사팀장, 신입이나 다른 단체에서 15년 봉사경력을 다 쏟아붓는 김우진설거지팀장. 관록의 이승구팀장, 송진식선생님 등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였습니다. 특히 1365 자봉신청자중 동아대학교 의과대학생들이 40명 신청하여서 단체참가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최진성본과 2년생 학우가 대표인사를 하였고 배식에. 4명, 설거지에 12명. 등 요소요소에 배치되어서 열심히 봉사를 하였습니다. 설거지에 배치된 학생들이 제일 신나게 일을 했습니다. 왜 그리 신냐냐고 물으니 '함께하니 설거지도 재미있고 신난다'고 '이것이 함께 나누는 힘'이라고 제가 인사말에 한 이야기를 반사해 주었습니다. 개회식때 제가 밥퍼소개를 하면서 부산시청뒤 녹음광장 밥퍼의 20여년의 역사와 과정을 이야기하자 많이 놀라워하면서 공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동아대 의대학생들의 밥퍼 자원봉사활동이 좋은 경험이 되고 참좋은 의료인으로 성장하는데 작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식단은 흰쌀밥에 돼지불고기볶음, 명란젓, 표고버섯볶음, 김치에 미역국이었습니다. 여전히 어르신들이 거의 잔반없이 맛있게 드셔서 기분이가 좋았습니다^~^ 마지막에는 밥이 모자라서 일부 자봉들은 점심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ㅠㅠ 부산시청밥퍼의 공정은 전날과 당일 새벽에 밥퍼 사무실ㆍ식당에서 준비한 음식과 반찬과 함께 간이 테이블ㆍ의자를 부산시청에 트럭으로 가져오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현장에 깔고 식사와 설거지를 다하면 음식. 찌꺼기와 테이블ㆍ의자 등 비품을 트럭에 모두 실고 철수할 때까지 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자원봉사자와 함께 합니다. 거의 군부대 배급작전을 방불케 합니다. 가장 힘든 일이 설거지인데 '그래서 어른들이 해야지'하고 자청하는 주부님들이 꽤 있습니다. 부산밥퍼의 긍지입니다. 트럭에 모두 싣고 마무리를 하면 남은 실무자와 봉사자 10여명에게 커피를 사 주는 이승구님이 오늘도 그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때 마시는 따.아.는 완전 피로회복제 꿀맛입니다. 밥은 나누어 먹어야 합니다. 밥을 나누는 밥상공동체 부산밥퍼는 계속 갑니다. 가즈아, 부산밥퍼, 밥나누는 세상을 위하여! 다음은 3월23일(토) 오전 10시20분입니다. 오이소, 같이 하입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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