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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 > "인생은 괴로운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속이 아프고 지나온 삶이 후회된다. 하지만 지금 여기는 좋다." > > 부산역 등지에서 10년째 노숙인 생활을 해 온 김강출(65)씨는 언덕에서 태어났다고 언덕 강(崗)에 날 출(出)자를 써 이렇게 불렸다.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이지만 내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버지가 장 공장을 운영했는데 5·16군사 쿠데타로 집이 몰수당했다. 어릴적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다. > > 대학생 자원봉사자 녹취·정리 도와줘 > > 사업 실패·자살 시도 등 인생 역경 담아 > > 8일 출판기념회 열고 자립·자활 다짐 > > 원양어선을 타고 보내던 젊은 시절, 하는 일마다 실패한 뒤 자살 기도, 10년 전부터 시작된 노숙생활, 그리고 죽기 전 마지막 소원 세가지, '뇌경색으로 마비된 몸 건강 되찾기', '술, 담배 안 하기', 끝으로 '직장이 있었으면…'. > > 노숙인들이 자신의 삶의 역정을 한 권의 책으로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 > '길 모퉁이에 비켜선 사람들'이란 제목의 이 책은 부산지역 노숙인 5명이 자신의 어린시절과 청소년, 중·장년시절, 노숙인이 된 이유 등 개개인이 살아온 인생 역정을 담고 있다. > > 노숙인들의 자서전 쓰기는 부산시자원봉사센터 소속 부산대, 동아대, 부경대 등 부산지역 10여개 대학 대학생들이 아니었으면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었다. 노숙인들은 지난해 8월 센터 내 대학생 자원봉사 프로그램 중 하나인 '노숙인 자서전 쓰기'를 접할 때만 해도 탐탁지 않았다. "노숙인 주제에 자서전은 무슨…." 노숙인 대부분이 부정적이었다. > > 하지만 김씨는 죽기전 자신의 삶을 한번쯤 되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김씨와 생각을 함께 한 4명의 노숙인이 동참했다. 김씨는 "다른 노숙인이 함께하면서 용기가 났고 잘난 것도 없지만 삶을 한 번 정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 자서전은 노숙인들이 과거를 회상하면 대학생들이 녹취, 정리해 주는 식으로 진행됐다. 노숙인 1명당 대학생 3~4명이 도왔다. 대학생들은 노숙인들이 생각의 실마리를 풀 수 있게 "어렸을 때 주로 어디서 놀았나"는 등의 질문을 던졌다. 노숙인들의 자서전 쓰기는 3개월간 계속됐다. 부산외대 이진희(23·여)씨는 "노숙인들의 자서전 쓰기를 도와주면서 인생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오히려 내가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 > 8일 부산 연제구의 한 식당에서 노숙인과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길 모퉁이에 비켜선 사람들'의 출판기념회가 있었다. 이날 행사는 노숙인들과 결식 노인을 위해 식사를 제공하고 이번 자서전 출간을 도운 부산밥퍼나눔운동본부가 주관했다. > > 부산밥퍼나눔운동본부 손규호 본부장은 "노숙인 자서전 쓰기는 노숙인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정리하다 보면 자립과 자활의 희망을 스스로 가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 마련됐다"면서 "앞으로 연간 두 차례 이를 정례화해 보다 많은 노숙인들이 자립과 자활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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